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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30] (영남일보) 새로운 먹거리 ‘로봇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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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492회 작성일 20-11-0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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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업체數 48개로 전국比 10% 차지
제조용 19개로 최다…부품·서비스 順
생산직 680명 등 총 1천여명 근무 중

국내 유일 육성기관 로봇산업진흥원
4년간 누적 매출 1315억원 실적 올려

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산업육성 박차



지난 19일 찾은 대구시 북구 노원동의 한 주물공장. 이곳에서는 사람의 한쪽 팔 모양을 한 다관절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용광로에서 용해된 쇳물을 용기로 떠서 틀에 주입하고 있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곤 쇳물이 굳어 완성된 제품을 틀에서 꺼내 옮기는 작업밖에 없었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로봇을 도입하기 전에는 사람이 직접 쇳물을 떠서 틀에 부었다”며 “로봇을 활용하니 뜨거운 쇳물을 직접 다루지 않아도 돼 그만큼 위험 부담이 줄었고, 작업도 훨씬 수월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로봇을 제작한 대구 성서산단의 로봇업체 <주>유진엠에스 은종욱 대표는 “주물제작을 위해서는 쇳물을 떠서 틀에 주입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수작업시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될뿐더러 일정한 주입량이 보장되지 않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도 어렵다”며 “로봇을 활용하면 작업자의 안전 보장은 물론 주입의 일관성을 유지해 품질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중소 제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쇳물 주입용 로봇 외에도 자동차 도금강판 제조 라인의 도금 욕조 위에 뜨는 부유물과 가라앉는 부유물을 제거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포스코 등 철강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로봇 시스템은 중남미 등 해외에도 수출된다.

은 대표는 “현재 직원 40여명에 연간 매출액 150억원 정도로 1인당 매출액이 4억원 가량이지만, 앞으로 국내외 로봇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봤을 때 향후 연간 매출액 200억원, 1인당 매출액 5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 신성장동력 ‘로봇’…제조용 주력

기계와 전자·전기·IT 등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로봇산업이 대구의 새로운 먹거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14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로봇 사업체는 모두 499개사로 전년 대비 97개사(24.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천347억원(18.0%) 증가한 2조8천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생산액도 2조6천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천257억원(19.2%) 늘었다.

대구의 로봇 사업체는 모두 48개사로 전국 대비 9.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조용 로봇 사업체가 19개사로 가장 많고 부품 및 부분품 사업체 17개사, 서비스용 로봇 12개사 등 순이다. 이들 기업에서는 연구직 160여명과 생산직 680여명, 사무관리직 170여명 등 모두 1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출액은 1천942억원으로 전년도(1천334억원)에 비해서 무려 608억원(45%) 늘었다. 전국 대비 매출액 규모는 6.8% 수준이다. 분야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제조용 로봇이 1천4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부품 및 부분품 500억원, 서비스용 로봇 40억원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백봉현 정책기획실장 겸 로봇성장사업단장은 “지역의 로봇산업은 주력산업인 기계·금속 및 자동차부품업과 연계한 제조용 로봇과 부품·부분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업체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생적 생태계·주력산업 동반성장 노려

대구는 로봇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국내 유일의 로봇기업 지원 및 육성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다. 북구 3공단에 들어선 진흥원은 지역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을 통해 지역의 로봇기업이 제조업을 비롯한 기존의 산업 등에 로봇을 접목해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4년간 모두 67개 지원과제를 통해 누적 매출액 1천31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 지역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해 211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도 달성했다.

북구 3공단을 중심으로 한 로봇산업클러스터 구축도 완료했다. 총 사업비 2천328억원을 들여 진흥원 내 기업 집적시설인 로봇혁신센터와 기업들의 공동 연구공간인 로봇협동화팩토리, 시제품의 시험 및 인증을 지원하는 표준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해 로봇기업을 지원한다. 로봇혁신센터에는 현재 35개사가 입주해 로봇 신제품 및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구시도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로봇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올해부터 2019년까지 사업비 185억원을 들여 로봇산업 수요·공급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자동차부품 로보틱 스마트화 제작·제조공정 로봇부품을 활용한 리엔지니어링·로봇핵심부품 개발·해외 기술사업화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이와 더불어 국산로봇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한편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를 통해 자생적 로봇시장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권성도 대구시 기계자동차과장은 “지역 주력산업과 로봇산업의 동반성장 동력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로봇 핵심기업 20곳 증가와 매출 1천억원 증대, 고용창출 500여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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